22일 국회 문화관광위의 문화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문화예술계 편중인사 문제에 대한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신영균 의원(한나라당)은 "장관부임이후 편기르기식 편중인사로 문화예술계는 지금 심한 혼란에 휩싸여 있다"며 "문화예술계의 정통성을 일거에 무시하고 민예총 출신 인사들을 공직에 임명,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문화예술 재원을 편중 배분시켜서는 곤란하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권오을 의원은 "노무현 정부 출범 6개월만에 문화예술 각 분야의 기관과 단체장이 소위 개혁코드를 가진 인사들로 편향되게 교체돼 대립과 갈등을 야기하고 자유와 다양성을 생명으로 하는 문화본질을 훼손하고 있다"며 "편향인사로 권력교체중인 문화예술계가 권력의 문화선전대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윤성 의원(한나라당)은 "이창동 장관이 취임한 이후 새로 임명된 문광부 소속기관과 산하단체장들 대부분이 민예총, 문화연대 등 이른바 진보진영 출신 인사 일색"이라며 "문광부가 현정부와 코드가 맞는 사람을 불공정한 방법으로 임명하는데 대해 우려감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김성호 의원(국민참여통합신당)은 "최근 단체장 인사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문화계안에서의 산하단체장 임명을 둘러싼 편중인사 논란 시비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위원 선정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