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내정된 최낙정(崔洛正) 해양부 차관은 "전문관료로서 최고의 장관이라는 말을 듣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서울 충정로 본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행시 17회 출신 가운데 처음으로 장관직에 오른데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저에게 맡겨진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전남 여수를 방문했던 최 차관은 이날 오전 상경해 태풍피해 및 대책과 관련한 정례 브리핑을 갖던 중 공교롭게 내정 사실이 발표되자 상기된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장관 승진 배경에 대해 "그동안 보여준 리더십과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은 것 아니겠느냐"면서 "또 참여정부의 개혁정신 및 정책방향과도 스스로 잘 맞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 차관은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내정된 허성관(許成寬) 해양부 장관에 대해서는 "직접 모신 장관 가운데 가장 훌륭한 분이었다"며 "부하들을 전적으로 믿고 힘이 돼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산업계, 해운업계는 물론 국민들에게 좋은 장관으로 남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