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柳寅泰) 청와대 정무수석은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라크 추가 파병문제와 관련, 사견임을 전제로 전투병 파병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유 수석과의 문답 요지. --이라크 전투병 파병에 대한 생각은. ▲개인 견해로는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나 역시 정부와 마찬가지로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한 입장을 취하는 근거는. ▲파병을 하지 않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한다. 그런 차원에서 굳이 파병할 필요가 있느냐는 취지의 말을 주변에 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등 외교안보팀 전문가들이 이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내 개인적으로 그렇게 말할 수있는 것 아니냐. --대통령과 의견을 나눈 것인가. ▲이라크 파병문제는 내 소관이 아니어서 대통령과 이에 대해 얘기를 나눈 일은 전혀 없다. --결국 파병은 하게 되는 것 아니냐.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앞으로 어떤 논의절차를 거치게 되나. ▲충분히 국민여론 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유 수석이 `파병을 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쓸 수 있는 카드가 다양하다'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서 그런 얘기도 있다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김범현 기자 marx01@yna.co.kr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