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金斗官) 행자부장관은 16일 당분간 태풍`매미' 피해 복구에 주력해 달라는 청와대측의 요청에도 불구, 조만간 사퇴하겠다는뜻을 재확인했다. 김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거취문제에 대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수해복구를 마무리하는데 전념하라고 하지만이미 후임장관 하마평도 나오고 조직도 뒤숭숭해 빨리 정리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말했다. 김 장관은 또 "며칠전 이번 주말을 넘기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지금도그런 뜻에 전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오늘 국무회의에서 특별재해지역 선포 문제를 점검하고 재정지원 방안 등을 마무리하는 등 수해복구 문제의 큰 줄기가 정리되지 않느냐"면서 "그러나 (사표를 내더라도) 오늘은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