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13일 태풍 `매미'로 인한 전국 각 피해지역에 군병력을 긴급 투입, 복구작업 지원에 들어갔다. 육군은 이날 11군단 등 4개 부대 400여명의 장병과 굴착기 등 10대의 장비를 피해규모가 큰 함안.마산.거창을 포함한 영.호남과 강원지역의 8개 침수 및 도로유실지역에 투입하는 한편 전 예하부대에 재해통제본부를 설치, 상시운영체제를 유지토록 했다. 육군은 또 본부 재해통제본부(080-960-6119)를 운영, 피해신고를 접수중이다. 해군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300여명의 장병과 장비를 동원, 복구 지원에 착수했다. 특히 피해가 심했던 제주지역에 150여명의 장병을 집중투입하는 한편, 함정 6척을 동원해 부산항내 유조선 침몰로 발생한 환경피해 등에 대한 방제 및 정화작업을실시했다. 또 목포해역방어사령부 장병 40여명이 해안지역 피해를 복구중이며, 작전사령부소속 특수전여단 장병들도 마산지역에서 수몰자를 찾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