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핵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에 대해 오는 10월31일까지 비밀리에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라는 '최후통첩성' 결의안을 채택했다. 미국이 발의하고 호주와 캐나다, 일본이 지지한 결의안은 이날 IAEA 이사회에서는 이례적으로 투표없이 채택됐다. 결의안은 이란에 핵개발 의혹을 불식토록 시한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후속조치는 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외교 소식통들은 이란이 결의안을 이행하지 않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을 부분적으로라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11월 예정된 차기 IAEA 이사회에서 이란핵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IAEA 주재 이란 대사는 IAEA 이사회 결정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빈 AP.AFP=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