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신당창당주비위원회에 참여한 당직자 7명의 사퇴에 따른 주요 당직 개편을 추석연휴 직후인 오는 15일께 단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대변인을 우선 임명하고, 기조위원장과 조직위원장, 여성위원장, 청년위원장 등 중하위 당직은 20일께 후속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잔류파 핵심의원은 12일 "사무총장은 이미 사표가 수리됐으므로 서둘러 후임자를 결정해야 하고, 당의 얼굴인 대변인과 정기국회 당정협의를 맡을 정책위의장도 신속하게 인선을 마쳐야 당 체제를 정비할 수 있다"며 "민주당을 확실히 지켜나갈 능력있는 인사가 당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총장에는 3선의 장재식(張在植) 의원과 재선의 설 훈(薛 勳)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대구 출신 전국구 초선인 박상희(朴相熙) 의원도 거명되고 있고, 정책위의장에는 농림수산부와 내무부장관을 지낸 중도파의 강운태(姜雲太) 의원이 유력하다. 대변인에는 현역의원 1명과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공보특보를 맡았던 유종필(柳鍾珌)씨가 공동대변인을 맡는 방안이 거론되며, 현역의원으로는 김영환(金榮煥) 정범구(鄭範九) 의원이 거명된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