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민주조선은 30일 핵 억제력은 방위수단임을 강조하며 미국이 `핵압살 책동'을 포기하고 관계개선으로 나온다면핵 억제력에 대한 우려는 사라질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은 논평을 통해 "우리의 핵 억제력은 미국의 날로 가증되는 반공화국 핵 압살책동으로 나라의 자주권이 엄중히 침해당하는데 대처, 부득불 취하게 된 자체 방위수단"이라며 그같이 강조했다. 민주조선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핵 압살책동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애당초 핵 억제력 같은 것을 갖출 하등의 필요도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이 떠들어대고 있는 우리의 핵 억제력의 위협설은 우리 공화국을 국제적인 `핵위협국', `핵범인'으로 몰아 붙이고 그를 구실로 저들의 변함없는 반공화국압살야망을 실현해 보려는 음흉한 책동의 한 고리"라고 덧붙였다. 앞서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영일 북한 외무성 부상은 회담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의 핵 억제력은 우리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인 정당 방위수단"이라며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바꾸고 우리를 위협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핵 계획을 포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