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29일 김두관(金斗官) 행자부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민주당이 물리적으로 막을 경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의 5자회동을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오후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한시라도 빨리 정치지도자가 어떤형태라도 만나서 신기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다만 제 판단으로 3일간 행자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에 관해 여당측에서 물리적으로 방해해서 제대로 처리 안되도록막을 경우 대통령과 마주앉는 것을 재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듣기에 민주당측에서 이번 표결에 관해 여러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며 "합법적 행위를 벗어나 물리적 행위가 나타날 경우 야당대표로서 비상한 방법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사덕(洪思德) 원내총무는 "김 행자장관 해임안은 본회의가 끝난 후 오늘오후 제출하고 내달 1일 보고, 3일 표결처리할 것"이라며 "9월4일에는 의원연찬회를열어 국정감사 방침, 친인척 국조, 굿모닝시티, 양길승 의혹사건에 대한 당의 대책과 예산심의와 관련한 것들을 다루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문병훈기자 b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