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28일(현지시간) 북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6자회담에서 미국과 동맹국들간 협력이 매우 잘되고 있다면서 회담의 진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클레어 부칸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증명할 수 있으며 되돌리 수 없게 폐기하는 것을 원한다는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며 "회담에 임하고 있는 우리 팀의 평가는 긍정적인 회담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동맹국들 사이에 협력이 훌륭히 이뤄지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같은 논평은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공식 선언하고 핵실험을 하겠다고 위협했다는 미 행정부 관리들의 발언이 있은 후에 나온 것이다. 부칸은 베이징 회담에서 북한 대표가 미국 대표단과 러시아 중국 한국 일본 대표들 앞에서 그같은 경고를 했는 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그는 "나는 발생하지 않는 일에 대해 추측하지 않겠다"는 말로 관련 질문을 피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완전하고 되돌리 수 없게 폐기해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이것이 대통령의 생각이고 우리 우방국들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북한은 스스로를 세계와 단절시키는 선동적인 발언을 자주 해온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며 "베이징에서 논의가 진행중이며, 그 자체가 긍정적인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크로퍼드 AFP=연합뉴스)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