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에 관한 6자 회담으로 국제사회에서차지하는 중국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으며 중국은 북한에 핵개발계획을 포기하는 대가로 안전보장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내다봤다. 르몽드는 27일 '북한에 관한 회담이 중국의 역할을 강화하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중국이 지난 79년 유엔에 가입한 이후 (북핵 문제를 계기로) 전례없이 강력한 국제 중재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미국에 요구중인 체제보장에 대해 중국 역시 민감하다"며 "(北-美)불가침조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북한에 안전보장을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르몽드는 이 안전보장 제공은 "북한의 잠재적 핵개발계획의 포기를 전제로 한다"며 "베이징 회담의 성패는 이 문제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중국이 북핵에 관한 첫번째 다자회담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이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자국의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있다고 보도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