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베이징에서 개막되는 북핵 6자회담을 하루 앞두고 쩡칭훙(曾慶紅) 국가 부주석과 중국측 수석대표인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차관)등 고위급 인사들이 한반도 비핵화 및 북한의 안보 우려 해소 필요성을 잇달아제기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26일 (중국을 실권 통치하는 장쩌민(江澤民) 당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의 오른팔인) 쩡 부주석의 말을 인용,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북조선(북한)의 이유 있는 안보 우려에 대한 입장이 (이번 회담에서) 전달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왕 부부장도 이날 신화통신 회견에서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 입장을 견지하고있으며 북한의 안보 우려가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한 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오직 대화와 회담을 통해서만 보장받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왕 부부장은 이어 중국의 5개 미디어 기자들과도 만나 이번 6자회담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중국 정부는 희망한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서는 회담 당사국들이 모두 한반도 평화 및 안정을 위해 진실하고 상호 존중, 상호 평등 및 인내의 자세로 회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직 외교부장으로 외교를 관장하는 탕자쉬앤(唐家璇) 국무위원도 중국인민외교협회와 한국의 21세기 한중교류위원회 공동 주최로 이날 베이징에서 개막된 제3차중-한 지도자 포럼에 참석, 이번 회담이 한반도 핵 사태의 평화적인 해결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기회라며 6자회담의 의미를 부여했다. 탕 위원은 한국의 6자회담 참가를 환영하며 중국은 한반도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신화.AF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