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북한 핵문제에 대한 최종 해결에 도달하기 위한 가능한 방법의 하나로 베이징 6자 회담 기간에는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26일 밝혔다. 6자 회담 러시아측 대표인 로슈코프 차관은 이날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이것은 기본 원칙이 아니라 최종 해결책에 도달하기 위한 가능한 방법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핵프로그램 동결방안)은 현재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다. 정책 결정과정에서 이러한 방안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면 물론 훌륭한 방법들 가운데 하나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외교소식통들은 북한이 미국측의 요구에 따라 6자회담 기간에는 핵프로그램을 중단하는데 동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이그러한 유효한 조치를 취하기에 시간이 너무 촉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 이타르-타스=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