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2일 최종영(崔鍾泳)대법원장으로부터 내달 11일 퇴임하는 서 성(사시 1회) 대법관 후임자로 김용담(사시 11회) 광주고법원장을 임명제청받고 이를 받아 들였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최 대법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김용담 대법관에 대한 임명제청을 받고 이같이 결정하고 빠른 시일내에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노 대통령과 최 대법원장은 또 대법원 기능과 구성, 법관인사 및 법조인 선발양 성, 사법개혁 기구 구성 문제 등을 논의했고, 이를 포함한 사법부 개혁 필요성에 대 해 공감했다.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최 대법원장은 노 대통령과의 개 별 면담에서 김용담 고법원장을 임명제청했고, 노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면서 "이 자리에는 문재인(文在寅) 청와대 민정수석도 배석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또 "노 대통령과 최 대법원장의 면담에 이어 박관용(朴寬用) 국회 의장이 참석하고, 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이 배석한 오찬석상에서는 대법관 임명동의 절차를 가능한한 빨리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회는 김 대법관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표결로 임명동 의안을 처리하게 된다. 한편 박 의장은 이날 오찬에서 "6자회담은 한반도의 장래를 결정할 중요한 회담 "이라며 정부가 취해야 할 `대정부 권고' 6개항을 노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노 대통 령은 "6자회담에 참여하는 우리측 대표단에게 각별히 유념하라고 지시하겠다"고 밝 혔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