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세계기독교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는 곧 미국 워싱턴 D.C.에 지부를 설치하고 미 의회와 행정부를 대상으로 북한 인권개선 활동을 펼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보도했다. 이 단체의 베네딕트 로저스(Benedict Rogers) 국제담당 자문관은 RFA를 방문,워싱턴에 지부를 개설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워싱턴 지부는 세계 여러 나라의 인권문제를 다룰 것이지만 이 가운데 특히 북한 인권문제가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 행정부가 북한 인권문제를 보다 심각하게 다루고 이의 개선을위해 실질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데 목적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저스 자문관은 또 중국 내 탈북자 문제에도 관심이 있다고 밝히고 중국은 이웃 국가들로부터 책임있는 국가로 존경을 받으려면 생존을 위해 국경을 넘은 탈북자들의 인권문제를 인정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난민지위를 허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기독교연대는 지난 4월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앞에서 핵 개발 중지와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휴전협정 50주년 기념일(7.27)에는 북한대사 앞으로항의서를 전달하는 등 북한 인권개선 활동을 벌여 왔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