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호 영문 표기에 관한 남북 학술토론회'에 참가하기 위해 방북한 민주당의 김영환 의원과 김성호 의원은 19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직후 북한측에 대구 유니버시아드 참가와 국회회담을 촉구했다. 김영환 의원은 '반전평화의원모임' 대표로, 김성호 의원은 '6.15정신 계승 실천의원모임' 대표 자격으로 20일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열리는 토론회에 참가하기 위해 남측 관계자 50여 명과 함께 방북했다. 이들 의원은 공항에서 마중 나온 북측 관계자들에게 "우리 남녘 동포들은 부산아시안게임 때처럼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대구 유니버시아드에 오기를 원한다"면서 "북한이 유니버시아드에 선수단을 파견해 주길 간곡하고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두 의원은 이어 "서해 교전 상황에서도 우리는 금강산관광을 계속했던 놀라운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북한 당국의 과감한 결정과 이해가 있기를 기대해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두 의원은 또 "민족이 분단과 전쟁을 겪고 화해와 협력, 통일로 가는 과정에는 많은 난관과 험로가 놓여 있다. 그러나 6.15 선언을 통해서 확인하고 개척한 민족통일의 의지는 결코 후퇴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현재의 긴박한 국제정세 속에서 남북 국회 차원의 교류가 절실하다며 조속히 남북 국회회담을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평양=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