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이수혁(李秀赫) 외교통상부 차관보가14일 미국 국무부에서 미국 및 일본 대표들과 북핵 6자회담과 관련한 정책협의를 마친 뒤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워싱턴 특파원들과 한 일문일답이다. ▲ 한미일 3국은 6자회담에서 이번에 논의한 대응방향의 틀 속에서 각국이 적절히 대처해나갈 예정이다. 3국은 6자회담을 통해서 북핵문제의 외교적이고 평화적인해결을 성취해나갈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고 앞으로 이를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 각국이 적절히 대처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 ▲ 이번 3국협의는 6자회담에서 조율된 입장(coordinated position)을 마련하기위한 협의였다. 이틀간, 10시간의 협의를 통해 3국은 6자회담 공동대응 방향의 범위를 협의하고 이를 각국의 기조연설에서 적절히 반영시켜 대처해나가기로 합의했다. 3개국은 단일안을 갖고 회담에 들어가지는 않는다. 큰 틀의 원칙과 목적 등이한.미.일간에 논의됐고 조율이 됐다. 그러나 각국이 강조하는 부분이 다를 수 있기때문에 조율된 공동의 입장을 갖고는 있지만 각국이 필요한 강조점은 강조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협의, 합의한 것은 6자회담에서 상세히 밝힐 것이다. -- 6자회담에서 남북간 양자 협의는 이뤄지는가. ▲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협의할 것이다. -- 이번 협의는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3국 공조인가. ▲ 이것은 북한을 압박해서 항복하게 만드는 회담은 아니다.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면서 근원적인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고 북한의 우려사항들도 해결하는 장이기때문에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한미일 공조가 북한에 해로운 것 아니다. 북한에 적대적인 입장에서 공조하는 것이 아니다. 북한 핵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공조다. -- 3국의 공동대응 방안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 너무 깊이 들어가면 회담에서 밝힐 문제들을 말할 수 없다. 그러나 방법과내용이 제가 결론을 내리기는 북한이 실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 6자회담은 북핵문제만 다루나 아니면 6개국의 관심사를 모두 다루나. ▲ 이번 회담의 제1 목적은 북핵문제 해결이다. 그와 관련한 각국의 관심사항도논의가 돼서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 이번 협의의 목적은 무엇이었나. ▲ 한일 양국의 제안을 감안한 미국의 제안내용을 설명듣기 위한 것이다. 매우효과적인 공조의 장이었다. 이 안이 회담때 가지고갈 마지막 안의 의미는 아니다. 3국이 코멘트를 했기 때문에 다시 3국이 조정을 다시 할 것이다. 기조연설에 그런 것들이 반영될 것이다. -- 북한의 불가침조약 요구는 논의됐나. ▲ 북한의 안보 우려를 (회담에서) 특별히 다룰 것이고 그에 대한 입장이 밝혀질 것이다. 불가침협정 문제는 그 동안 수차 밝혀왔듯이 미국은 조약의 형식은 안한다는 것이다. -- 회담 전에 6개국은 어떤 식으로 의견을 조율하나. ▲ 6개국은 절차적인 문제에 대해서 융통성을 갖고 있다. 6자 각국은 서로 양자회담을 통해 의견을 조율한다.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이 서울에 왔고, 일본 가와구치 외상이 이달말 서울을 방문하며 어제는 외교부 차관이 러시아를 방문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