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춘(朴義春)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는 14일미국의 대북 정책 전환이 북미간 핵 논란을 해결할 수 있는 전제라면서 북미 불가침조약 체결을 거듭 요구했다. 박 대사는 이날 "미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불가침 조약을 반드시 체결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적대적 정책을 계속 견지하는 한 우리는 핵 억지력을 제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핵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정책 전환과 함께 양측이 처음부터끝까지 엄격하게 동시이행의 원칙에 따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한반도의 번영을 지키기 위해서는 미국이우리에 대한 적대정책을 기본적으로 수정하고 우리와 불가침 조약을 체결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적대정책을 포기할 때까지는 소위 임시사찰이라는 것은 상상도 할 수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이타르-타스=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