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오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정치상황 전반에 대한 당의 공식 입장을 피력할 예정이라고 한나라당이 12일 밝혔다. 최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양길승(梁吉承) 전청와대 제1부속실장 향응파문, 한총련 학생들의 미군 사격훈련장 점거시위 등과 권노갑(權魯甲) 전 민주당 고문의 현대비자금 수수의혹 등을 들어 현시점을 총체적인 국가위기 국면으로 규정, 정부와 여당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당 차원의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져회견내용이 주목된다. 최 대표는 당초 13일께 기자회견을 갖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8.15 경축사 내용과 권 전고문에 대한 검찰수사 추이 등을 지켜본 뒤 하는것이 바람직하다는 내부 의견을 받아들여 회견일정을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위기와 노사갈등등 주요 경제현안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히고 정책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문병훈기자 b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