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6자 회담이 이달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것이라고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9일 밝혔다. 왕 부부장은 이날 베이징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그것(6자 회담)이 8월15일이후부터 31일사이의 어느 시점에 열릴 것이다. 참가 당사국들이 아직 정확한 날짜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 부부장은 북한 고위 관리들과 6자 회담을 위한 협의를 하기 위해 지난 7일평양을 방문, 3일간 머물렀다. 왕 부부장은 "우리는 베이징 6자 회담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핵문제를 평화적인 회담을 통해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공항에서 중국 주재 북한 대사를 만난 그는 평양방문이 성공적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교도 통신은 북한이 6자 회담을 8월 마지막주 3일간 개최하는데 거의 동의했다고 왕 부부장이 밝힌 것으로 이날 보도했다. 왕 부부장은 또 남.북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이 참가하는 6자 회담이차관급 대표 회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베이징 AP 교도=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