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북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7일과 8일 북한의 김영일 외무성 부상 및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 회담하고 북한 핵문제와 베이징 6자회담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국제방송이 8일 보도했다. 왕이 부부장은 강 제1부상 등과의 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 등을 `포괄적이고도깊이있게' 논의했으며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방송은 이어 왕이 부부장이 북한과 전통적인 친선관계 강화와 관련해서도 북한측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중국국제방송은 또 왕이 부부장의 이번 방북 목적에 대해 베이징 6자회담과 북-중 관계 등과 관련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었다면서 왕이 부부장은 9일까지 북한에머문다고 밝혔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왕이 부부장이 7일 김영일 북한 외무성 부상과 회담하고 8일에는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 담화했다면서 "쌍방은 조-미 사이의 핵문제와 관련한 6자회담에서 지난 4월에 있은 베이징회담에서 우리가 내놓은 제안에 대한 미국측의 대답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그를 통해 미국의 대조선정책 전환 용의를판단할 수 있다는데 대해 강조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