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8일 국회의 주5일근무제 중재 개시와 관련, "노동조합의 압력으로 근로시간을 44시간에서 무조건 40시간으로 줄이고 아무런 임금변화가 없는 모습을 더이상 방치해서는안된다"며 "정부안이 합리성이 있다고 보이는 만큼 정부보완책을 신뢰하고 통과시킬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제주도지부장 이.취임식 참석차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기업이나공기업 종사자 100만명과 조건이 열악한 근로자 1천200만명 사이에 엄청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사덕(洪思德) 총무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5일근무제는 상위 업체가 임금상승 부담을 하청업체에 떼밀 수 있으므로 하청업체만 죽어나는 것으로 19세기 영국 노동자들이 인도 노동자들을 수탈한 것과 비슷하다"며 "3당 총무가 주5일근무제의 조기 처리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홍 총무는 `공기업에 의한 금강산관광 재개' 방안에 대해 "이는 국민의 세금으로 사업을 하자는 것이므로 안되며 현대아산에 맡겨야 한다"고 말하고 여권의 금강산관광 경비 200억원 집행방침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개발 포기만 확인되면 이미 집행된 1억원을 제외한 199억원 지원은 상관없다"고 밝혔다. 홍 총무는 대북쌀지원에 대해서도 "북한 주민이 쌀을 무상배급받는 것이 아니라1㎏당 44원씩 월급에서 공제하고 있다"며 "따라서 쌀을 30만t 무상지원하면 김정일(金正日)로서는 132억원 정도의 재정수입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제주=연합뉴스) 민영규 강영두기자 youngkyu@yna.co.kr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