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신영균(申榮均)이윤성(李允盛) 강신성일(姜申星一) 고흥길(高興吉) 정병국(鄭柄國) 의원은 6일 "오는 11일 KBS 평양 노래자랑 참관차 북한을 방문하기로 했던 계획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내고 "북한측이 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이나 문광위원 자격이 아니라 다른 소속이나 직책, 즉 자연인 신분으로 와달라고 요구했다"며 "남북한 방송.문화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해 국민의 대표로 평양방문을 결정했던 만큼 방북을 위해 신분을 위장하거나 다른 자연인 신분으로 갈 수는 없다"고 방북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북한이 최근 정몽헌 회장 사망에 대해 그 책임을 우리당에 전가한데 이어 국회참관단 10명 중 유독 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해서만 상식이하의 요구를 한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