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2일 양길승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접대 파문과 관련 "대통령과 제일 가까이 있는 사람이 모범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데 본인의 처신이 조심스럽지 못했다"고 말했다. 휴양차 제주를 찾은 최 대표는 이어 "일반 공무원은 얼마 이상 못받게 하면서검찰 조사를 받는 사람과 어울리는 것은 (부속실장으로서)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말했다. 그는 또 "경제 살리기에 대통령이 나서야 하는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얘기하고있으나 그런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며 "경제살리기에 야당으로서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부인 백영자씨, 지인 4명과 함께 이날 오전 대한항공 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 마중나온 한나라당 고동수 도의원과 이영민 사무처장을 만나 인사한 뒤숙소인 서귀포시 모처로 향했다. 최 대표는 골프를 치며 휴식을 하다 오는 4일 오후 상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오는 8일 한나라당 제주도.시지부장 이.취임식 때 다시 제주를 찾을예정이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