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최근 출간된 한 잡지에서 "한반도 문제를 종국적으로 해결하는 기본 전략은 북한의 수령 절대주의 독재체제를 붕괴시키는데 있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사단법인 탈북자동지회가 펴내는 '탈북자들' 7월호 권두언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가로막는 기본장애인 수령절대주의 체제야말로 모든 대북사업에서 타격의 주요 대상이 돼야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평화 보장이 우선이지만 평화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구실 아래 타격의 주 대상과의 공존기간을 무작정 연장시킬 필요는 없다"며 "평화공존의 이상적인 상태는 북한의 수령독재체제가 붕괴되고 민주주의 정치체제가 수립돼야 실현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