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정치자금 관련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대선과정에서의 선거자금에 대해 여야가 함께 공개할 것을 거듭 제안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회견에서 "대선자금 문제가 여야간 정쟁 거리가 되어서는 안되며 정치개혁의 소중한 기회로 활용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여야 정치권이 협력해 정치개혁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정치권이 협력해 정치자금 문제를 좀더 투명하게 할 수 있는 정치개혁 특별법을 만들고 한나라당이 뒤따라 온다면 민주당이 먼저 대선자금 모금과 집행내역을 공개해도 좋다는 의사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