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조순형(趙舜衡) 추미애(秋美愛) 의원 등 중도파 성향 의원 53명은 `분열없는 통합신당'을 추진키로 하고 당내 신.구주류의 동참을 호소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주의와 수평적 정권교체, 남북화해와 평화를 위한 노력,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으로서 빛나는 민주당의 전통과 역사를 계승해야 한다"면서 "개혁세력의 총본산이며 평화통일세력의 주요결집체인 민주당과 지지세력이 분열없이 신당에 참여하도록 통합신당을 이룩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체 101명 의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의원이 성명에 서명함으로써 신.구주류간 갈등을 빚고 있는 신당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신.구주류는 이날 `신당추진모임'의 이해찬(李海瓚) 장영달(張永達)의원과 `정통모임'의 유용태(劉容泰) 장성원(張誠源) 의원을 창구로 절충에 착수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