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허바드 주한미대사는 15일 "북한이 경제발전과 주민번영을 이룰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다자 체제를 통해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것임을 알게되길 바란다"며 북한의 다자회담 수용을촉구했다. 허바드 대사는 이날 오후 한국국방연구원(KIDA)과 아시아재단 한국지부 주최로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 50년 평가와 비전' 주제의 세미나에서 "북한이명확하고 번복할 수 없는 방법으로 핵을 포기하면 보다 나은 생활이 마련되리라고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바드 대사는 "북핵 위협은 국제노력을 통해 해결해야 하며, 결코 용인될 수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며 "우리 목표는 이 문제를 평화적이고 외교적으로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인들은 그들의 꿈을 추구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이를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북한 사람들도 그들 지도부에 의해 이와 유사한 기회가 거부당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난 여름 미국은 오랫동안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을 돕기위한 정치.경제적인 조치가 포함된 '과감한(bold)' 접근을 시도했지만 불행히도 북한 지도부의 핵 프로그램으로 인해 이같은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한국의 젊은세대는 전쟁을 겪었던 기성세대가 경제적으로 발전할 수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늘날의 한국을 이룩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기성세대도 젊은세대에게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말하는 동시에 젊은세대의 희망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