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위기속에서도 올 상반기 국내 민간차원의 대북지원은 평년 `이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민간단체 차원의 대북지원은 밀가루.분유 등의 일반구호품을 비롯해 농업복구, 보건의료 분야에서 모두 436억원 어치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민간차원의 대북지원이 작년 641억원, 재작년 844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할때 평년 수준 `이상'이다. 민간의 대북지원에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굿네이버스, 남북어린이어깨동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한민족복지재단, 한국기독교북한동포후원연합회,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국제옥수수재단, 농협중앙회, 새마을운동중앙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대한적십자사 등이 참여했다. 정부차원에서는 지난 4월30일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66만달러 규모의 말라리아 약품 및 방역기자재를, 5월16일 유엔아동기금(UNICEF)을 통해 50만달러 규모의 면역.백신, 기초의약품을 전달했다. 정부는 이달부터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옥수수 10만t을 전달할 예정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제사회의 대북지원은 유엔기구 9천169만달러, 개별국가 979만달러, 국제 비정부기구(NGO) 599만달러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피해방지를 이유로 지난 4월말부터 6월말까지 방북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올 상반기 국내 민간단체의 방북은 60건 576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한해동안 1천873명의 국내 민간단체 관계자가 방북했던 것에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