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을 탈당한 이부영(李富榮) 의원 등 5인은 `지역주의 타파와 국민통합연대(약칭 통합연대)'를 결성하고 오는 15일 여의도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는 등 신당창당을 위한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통합연대는 특히 내달말까지 별도의 교섭단체 구성 여부가 신당의 성패를 좌우할 결정적인 변수라고 보고 민주당 신당파측과 접촉을 강화하는 한편 친정인 한나라당내 개혁파에 대한 설득작업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여야의원 전원에게 현판식 초청장을 발송하고, 특히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와 김원기(金元基) 상임고문 등 신당파에게는 직접 전화로 참석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통합연대는 또 대국민 홍보를 위해 오는 18일 대구와 포항 등에서 재야단체와 간담회를 갖는 것을 시발로 내달 중순까지 서울과 대구, 부산, 광주, 인천, 대전 등 5대 광역시 및 전북 전주 등 거점도시와 주변 중소도시에 대한 순회 홍보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이를 통해 "내년 총선은 지역주의와 국민통합, 낡은 정치와 새 정치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신당은 총선 때 영호남에서 동시에 당선자를 내는 전국정당으로 국민통합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할 계획이다. 통합연대는 "민주당을 `리모델링'한 통합신당에는 합류할 수 없으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도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오는 9월 창당준비위 구성, 11월 창당 일정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통합연대는 특히 젊은층의 참여와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www.intothepeople.net)를 개설하고 온라인 홍보를 병행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