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1일 나흘간의 중국 국빈방문 소감과 관련, "중국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는 것은 우리에게 위기적 요소와 기회적 요소를 다 내포하고 있다"며 "이는 한마디로 우리가 모든 영역에서 변화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 "항상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면 `그것이 위기냐 기회냐'는 논쟁이 있게 마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중국의 경우 이해집단간의 갈등이 잘 극복되고 있다"면서 "우리도 국민적 합의를 이루어내는 각별한 프로세스가 필요하고 이를 깊이 연구해 새로운 기풍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위기론도 기회론도 다 같이 긴장하고 잘 대비해 나가야하며 낙관적 전망과 자신감을 갖는게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근거없는 낙관이나 준비없는 자신감을 가져선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확실히 준비하고 대비해서 기회로 만들어 나가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모든 영역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변화는 자신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