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핵무기 제조의 핵심 단계인 폐연료봉을 소량 재처리했다고 밝혔다고 미 전국지 USA(유에스에이) 투데이가 10일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이날 "북한 폐연료봉 재처리 보고"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의 국정원이 9일 영변 핵재처리 시설의 폐연료봉 가운데 소량을 재처리했다"며 "이는 핵무기 제조를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핵전문가의 말을 인용, "북한이 영변 핵재처리 시설에서 8천개의 폐연료봉을 재처리할 경우 몇개월내 수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얻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북한은 지난 4월 영변 핵처리 시설의 폐연료봉에 대한 재처리가 마무리단계에 와 있다고 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미국과 한국 당국은 그러나 북한의 그같은 주장의 신빙성에 의심을 제기, 이는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서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속임수일 가능성이 있다고추정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국정원은 9일 국회 정보위에서 "북한 영변의 핵재처리 시설에 서 8천여개의 폐연료봉중 소량을 최근 재처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북한 평북 구성시 용덕동에서 핵 고폭실험을 실시하고 있는 것을 이미 파악하고 추적중"이라고보고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