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총무는 5일 대북송금 새 특검법 논란과 관련, "여야간 입장차이가 너무 명쾌해 일년을 기다려도 소용이 없는 만큼 국회에서 표결처리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홍 총무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나라가 이 지경에 빠졌는데 그 문제를 계속 붙들고 가면 다른 일을 못한다"며 "11일 본회의에서 어느 것을 먼저하든 특검법과 추경안을 털어버려야 한다"고 말하고 "그 이후는 고용허가제나 새만금 문제, 북핵문제, 노동문제 등 나라를 빨리 안정시키고 한반도 위기를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도 표결처리를 실력저지하지 않을 것으로 보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도 오랜 논란끝에 국회에서 가결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병렬(崔秉烈) 대표와 자신간 `알력설'에 대해 홍 총무는 "출범한지 며칠됐다고 벌써 그런 말을 하느냐"며 "언론이 재미삼아 쓰지만, 그런 것은 없으며, 모든 게 최 대표를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