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3일 정부.여당이 1조원 규모의 제2추경안 편성을 추진키로 한데 대해 "적자재정으로 국민부담만 증가시킬 우려가 있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차 추경안에 대한 논의도 끝나지 않았는데 2차 추경안이 거론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추경안만 편성하면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발상자체가 잘못"이라고 말했다. 김성식(金成植) 제2정조위원장도 "2차 추경안은 적자재정을 전제로 한 것으로국민부담만 증가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1차 추경안의 일부도 올해 세금이 더 걷힐 것을 예측해 편성된만큼 경제회생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과감히 삭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