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는 2일 "북한장웅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과 북한 선수.임원단의 대구 U대회 참가가 확인됐다"면서 "북한 선수.응원단은 육로를 이용한 남한 입국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체코 프라하에서 2010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는 박상하 U대회집행위원장은 이날 "1일(현지시간) 프라하 힐튼호텔에서 장 위원을 만나 환담하는 자리에서 장 위원이 `본인이 직접 U대회에 참가하기로 했으며 북한의 선수단과 응원단이 굳이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보다 육로를 통해 가는 것이 당연하고 판단돼 육로 추진을 하겠다'고 밝혔다"고 조직위에 전해왔다. 이 자리에서 장 위원장은 또 "북한의 임원 선수단에는 많은 인원이 참가하지 못하겠지만 응원단은 대회 조직위에서 수용능력만 있다면 많이 가서 U대회를 기원하고 싶다"는 의견을 박 위원장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위원장은 특히 "개성공단 기공식에 이은 북한의 U대회 참가로 스포츠를 통한 진정한 남북한 화해의 길이 모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조직위는 밝혔다. 한편 조직위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북한 대학생체육협회와 금강산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U대회 참가 인원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대구=연합뉴스) 윤대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