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일 오는 9일부터 나흘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제11차 장관급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전했다. 또 이날 접촉에서 남측은 회담장소 통보와 함께 회담을 간소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다. 한편 남북 철도 도로연결 실무협의회 제3차 회의가 이날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홍원연수원에서 시작됐다. 남북 대표단은 1차 전체회의를 갖고 경의ㆍ동해선 철도 도로연결을 위한 자재 장비의 품목 수량조정과 열차운행합의서 등 제도적 문제 등에 대한 협의에 들어갔다. 이와는 별도로 8ㆍ15 남북공동행사를 위한 남북 통일민간단체간 실무접촉이 오는 4∼6일 사흘간 금강산에서 열린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