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장관 자문기관인 국방과학 위원회의 윌리엄 슈나이더 위원장은 북한이 탄도 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파키스탄을 통해 입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슈나이더 위원장은 2일자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인터뷰에서 "파키스탄은 북한에 (농축 우라늄 제조를 위한) 원심분리 기술을 제공하는 한편으로 북한의 미사일을 이용해 왔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 정부가 북한이 소형 핵탄두 개발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정보를 일본에 전달했다는 최근 보도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할 경우 일본을 사정으로 하는 `로동' 미사일에도 핵탄두 탑재가 가능해 일본에 대한 위협은 증폭되게 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