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30일 여의도 당사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총무 경선을 실시, 2차 투표에서 82표를 얻은 5선의 홍사덕(洪思德) 의원을 새 총무로 선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재적의원 153명 가운데 145명이 참가한 2차 결선투표에서 61표를 얻은 안택수(安澤秀) 의원을 누르고 총무에 당선됐다. 무효와 기권은 각 1표. 이에 앞서 143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홍사덕 의원은 52표, 안택수 의원이 39표, 임인배(林仁培) 의원이 31표, 박주천(朴柱千) 의원이 18표를 각각 얻었으며 무효는 3표였다. 한나라당 원내총무는 당헌 개정에 따라 국회운영에 관한 책임과 최고권한을 갖는 등 실질적 위상과 권한이 대폭 강화돼 원내 제1당 원내총무로서 홍 신임 총무의 향후 역할이 주목된다. 특히 여야간 최대 쟁점인 대북송금 새 특검법 절충 및 예결위 구성문제 등 당면 현안에 대한 여야간 절충 여부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