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7일 미 해군 태평양함대초계정찰사령부를 하와이에서 일본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데 대해 경계심을 표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미국이 그 누구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한다는 구실 밑에 일본에새로운 정탐기지를 전개(설치)할 것을 획책하고 있다"면서 "미 해군이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함대 정탐기지를 일본 아오모리(靑森)현 북부의 미사와(三澤) 기지로 옮기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방송은 또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을 인용, "부시행정부가 이 정탐기지를 아시아에서의 정보활동 중심기지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면서 "기지 이전이 8월말 전에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