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방송은 21일 미국이 조국통일에 대한우리 민족의 요구를 무시하고 우리 민족을 영원히 둘로 갈라놓고 지배하려는 야망을추구하고 있다며 반미투쟁을 촉구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누가 누구를 위협하는가」라는 제목의 보도물에서 미국이 지하시설 파괴용 신형 핵무기 개발에 나서면서도 `북한 위협설'을 앞세우고 있다며 "우리가 미국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 우리나라의 절반 땅을 무력으로 강점하고 우리를 항시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이어 "7천만 우리 겨레는 미제의 새 핵무기 개발책동이 미국의 대조선 침략정책과 민족멸살 책동의 일환임을 똑바로 알고 미제의 대조선전쟁 책동을 저지 파탄시키기 위한 거족적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방송은 또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이 최근 남한 주민들과 좋은 이웃이되겠다고 말한데 대해 "승냥이가 양의 우리에 뛰어든 것은 양을 잡아먹고 제 배를채우기 위해서이지 양으로 되기 위해서가 아니다"라고 비꼬았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