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루드 루버스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 일행을 접견하고 탈북자 처리 등에 대해 환담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UNHCR이 2001년 UNHCR 베이징(北京) 사무소에 진입했던 장길수군 가족 등 탈북자 문제 처리와 관련해 협조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이지현(李至絃)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한국행을 희망하는 북한 주민들을 받아들이는 것외에 한국정부가 북한에 쌀과 비료 등 직접적인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정부와 UNHCR이 지혜를 모아 탈북자 문제 등과 관련, 인도적 활동방안을 모색할 수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루버스 판무관은 탈북자에 대한 한국정부의 인도적 지원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이 유엔과 UNHCR을 통해 벌이고 있는 많은 활동을 지지한다면서 한국이 UNHCR에서 보다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