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장관이 15일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핵과 관련한 일부 언론의 보도 방향 등에 대해불만을 표시하며 비판했다. 윤 장관은 최근 미국 일각에서 북폭론등 대북 강경책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정책 연구원이나 미 행정부 외곽에 있는 사람이 한 마디 했다고 해서 미국정부의 정책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과민반응"이라며 "어떤 사람이 어떤 말을 했는가, 보도가치가 있는지 쓰레기통에 들어가야 하는지 언론이 판단해야 국민에게 혼란을 주지 않고정부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미국에는 안보 전문가가 몇천명 있는데 그것이 우리의 안보 및 삶과관련이 있을 수록 언론이 더욱 보도에 신중해야 한다"며 "주요 언론매체에 보도되면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정부정책에 영향을 준다. 정부정책이 이상하게 꼬일수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이어 "큰 나무가 있는데 수많은 나뭇잎이 흔들린다고 나무를 지탱하는 줄기가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며 "한국, 미국 대통령과 일본 총리가 이야기하는 것이바로 줄기"라고 지적하고 "나뭇잎의 흔들림을 보고 그것을 줄기가 흔들린다고 봐서는 안되며 여과과정 없이 언론에 보도되면 대단히 힘들어진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