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6일 오후 부인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일본 도쿄(東京)에 도착, 3박4일간의 일본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노 대통령 일행을 태운 전용기는 이날 오후 1시50분께 하네다(羽田) 공항에 안착했다. 전용기가 공항에 도착, 앞문이 열리자 조세형(趙世衡) 주일대사와 오다노 일본측 의전장이 기내로 들어가 노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잠시 트랩 앞에 서서 한.일 양측의 환영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답례한 뒤 국빈방문 의전 절차에 따라 21발의 예포가 4초 간격으로 발사되는 가운데트랩을 내려왔다. 일본측 환영인사로는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 다카노 도시유키(高野紀元) 주한대사 내외,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등이 나왔다. 우리측에서는 대사관 간부들과 김재숙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단장 등이 나왔다. 노 대통령은 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뒤 대기중인 승용차에 탑승, 영빈관(아카사카 팰리스)으로 향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오전 11시5분께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고 건(高 建) 국 무총리,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 조영길(曺永吉) 국방장관, 김두관(金斗官) 행 자장관 내외와 우라베 도시나오(卜部敏直) 주한 일본대사대리 등의 환송을 받고 출 국길에 올랐다. 청와대에선 문희상(文喜相) 비서실장 내외와 유인태(柳寅泰) 정무, 문재인(文在 寅) 민정, 권오규(權五奎) 정책, 이해성(李海成) 홍보, 박주현(朴珠賢) 국민참여 수 석 및 김희상(金熙相) 국방보좌관, 정찬용(鄭燦龍) 인사보좌관, 김태유(金泰由) 정 보과학기술보좌관, 이종석(李鍾奭)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 등이 출영했다. 출국행사는 지난 방미 때와 마찬가지로 "최대한 간소화 해달라"는 노 대통령의 주문에 따라 공식행사 없이 출영객 20여명과의 악수로 갈음했으며, 별도의 출국인사 말도 생략했다. 감색 양복에 분홍색 넥타이 차림의 노 대통령은 악수를 끝내고 엷은 미소를 지 은채 도열병을 통과한뒤 전용기로 향하기 직전 권 여사와 함께 손을 흔들고 고개를 숙여 다시 인사했고, 고 총리 등은 박수로 성공적인 방일활동을 기원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4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헌화 및 분향했다. (도쿄=연합뉴스) 조복래 고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