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조충한 부국장은 5일 남한 정부가 외세공조로 나간다면 남북관계에 장애가 조성될 수도있다고 말했다. 조 부국장은 이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말한 뒤 그러나 북한은 6.15 남북 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남측과 대화, 협력, 교류 등 `합의한 것은 모두 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ㆍ미 공동성명에 `추가적 조치'라는 구절이 명시된 사실을 두고 정세가긴장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 중앙위원회와 조평통서기국 연명으로 발표한 `전체 조선민족에게 고함'은 핵문제를 구실로 조선을 끝까지 압살하려고 하는 미국에 맞서 나가는 조선민족의 단호한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지적했다. 조국전선과 조평통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북한의 자위적인 군사적 억제력을 빌미로 핵 전쟁 위험을 조성하고 있다며 '전체 조선민족'이 이를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부국장은 6.15 공동선언 발표 3주년 기념일인 15일 평양 3대 헌장 기념탑에서 보고대회를 개최하며 학술토론회, 사진전시회, 문화공연 등의 행사를 갖는다고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