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5일 윤덕홍(尹德弘) 교육부총리에 대한 국회 해임건의안 제출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그러나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문제를논의한 뒤 브리핑에서 "해임안을 당장 제출, 해임을 추진할 경우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유보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해임안을 밀어붙일 경우 원내 1당의 오만이란 비판이 나올수 있으며 윤 부총리에게 교단 갈등을 봉합할 시간적 여유를 줄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의총에서 심재철(沈在哲) 의원은 "윤 부총리가 7번이나 말을 바꿨다"면서 "당연히 사퇴해야 하고 해임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강인섭(姜仁燮) 의원은 "해임안 제출 시기를 지도부에 일임하자"고, 남경필(南景弼) 의원은 "해임안을 유보해야한다"고 맞섰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