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북핵 문제 논의를 위해 한국과 북한, 일본, 미국,중국 등 5개국이 참가하는 다자회담을 다음 달 초순 시작할 수 있도록 북한에 촉구할 계획이라고 정부 소식통들이 5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오는 12일 호놀룰루에서 미국 및 한국, 일본 관리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회의에서 이 문제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3국 관리들은 이 회의에서 대북정책을 조율할 예정이다. 일본 관리들은 놀룰루 회동에서 다자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를 논의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일본은 다음 달 초순 5자회담 시작을 목표로 비공식 채널을 통해 북한과 접촉,평양 당국이 다자회담을 수용토록 촉구할 계획이다. 일본은 평양 당국의 벼량끝 외교전략을 우려, 북핵 협상이 가능한 한 빨리 재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중국과 북한, 미국 관리들은 지난 4월 23-25일 베이징에서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했으나 당시 평양 당국이 미국과 양자 회담을 고집하는 바람에 한국과 일본은 협상에서 배제됐다. 북한은 이후 워싱턴과 양자회동이 보장된다면 한국과 일본의 협상 참가를 허용할 것이라고 피력, 종전의 입장을 일부 완화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