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 쟁점화' 발언과 관련한 고발사건의 참고인으로 검찰 소환에 불응해온 민주당 이해찬 의원은 29일 오후 예정됐던 공판전 증인신문에 불출석, 증인신문이 또 연기됐다. 이 의원은 지난 15일 예정됐던 증인신문에서 "당시 `병풍 재점화' 요청을 받지않았고 박영관 부장을 만나지도 않은 만큼 증언할 이유가 없다"는 불출석 사유서를제출했으나 이날은 사전 통보도 없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첫 증인신문 기일인 지난달 17일에는 박영관 부장에게 문서송달이 안됐던 만큼 이 의원의 불참은 사실상 이번이 두번째"라며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적절한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작년 8월 이 의원이 `누군가로부터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아들의병역면제 의혹을 국회에서 거론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관련, 박영관 서울지검 특수1부장을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고발했다. 다음 기일은 내달 12일 오후2시.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