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근태 김성호 배기선, 한나라당 서상섭 안영근 의원 등 여야 의원 18명은 미국 상원이 소형 핵무기의 연구.개발금지법을 철폐하는 법안을 승인한 것과 관련, 26일 성명서를 통해 "반테러 전쟁이란 명분 아래 연구개발된 소형핵무기 제조기술은 필연적으로 유출돼 다른 나라로 확산될 가능성이커 인류전체는 커다란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들 의원은 특히 "북한의 핵개발을 이유로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거론하는 마당에 구체적 실전배치를 위한 소형핵무기 연구개발을 시작한다는 것은 북한 강경파로 하여금 더욱 더 핵개발의 필요성을 느끼게 만들 위험성이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첨예하게 핵문제와 맞서 있는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은 조시 W. 부시 행정부와 미 의회에 대해 전술소형핵무기 연구개발계획을 철회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