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정부는 오는 6월 7일 도쿄에서 열리는 양국 정상회담 후 발표될 공동성명에 북한 핵개발의 저지필요성을 명기하는 방향으로 의견조율을 벌이고 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내달 회담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절대 용인할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 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또 양국 정상은 북한이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 또는 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 등 상황을 악화시키는 일을 벌일 경우에는, 국제사회가 엄격한 추가 조치를 강구한다는점에도 의견을 같이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일 양국 정부는 이런 인식을 문서로 취합해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6월 6일부터 9일까지 일본을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