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7월 예정된 무디스의 국가신용평가를 앞두고 신용등급을 낮춰달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 한나라당 이상배 정책위의장은 22일 노무현 대통령의 '대통령직 못해먹겠다'는 전날 발언에 대해 "국가 위기 및 재앙을 부르는 소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장은 "지난 2월 무디스는 우리 경제에 대해 네거티브 평가를 한 바 있다"고 상기시킨 뒤 "하향 조정을 받을 때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모든 이익단체들이 대통령을 겨냥해 시위하고 있다"며 "이는 코드가 맞는 집단의 불법행동은 (노 대통령이) 받아들일 것이란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며,이대로 가다간 '물류대란'이 아니라 '천하대란'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